야경증이란

중앙일보

입력

Q : 생후 5개월쯤 원인을 알수 없는 신생아 간염으로 서울대학병원에 입원, 치료의 병력이 있으며 그때부터 밤에 울면 우유나 물병을 주곤 했습니다. 가끔 중이염이 걸리고 이제는 우유병을 떼야겠다고 여겨 우유병을 뗀지 1주일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잠울 쉽게 들지 못하며, 잠들고 3시간 쯤 지나서 어김없이 일어나 눈을 감고 떼를 쓰며 울다가 다시 잠이 들곤 합니다. 지금 까지는 물병을 주면 쉽게 잠이 들었는데 이제 그것마저 주지 않으니 더 심합니다

힘들게 우유병을 뗀는데 다시 주어야 할지, 그리고 의사의 야경증이란 진단이 확실하다면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지 사실 저는 2돌때까지 기다리고 싶습니다. 약은 더이상 먹이고 싶지 않고요 지금껏 너무 많은 약으로 키운것 같아 사실 두럽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뇌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수면장애가 일어 나다면 뇌가 성숙하지 않는 아기는 전부가 야경증을 앓고 있는 걱인가요

약으로 다스릴 경우 부작용등는 없는건지 그리고 여기는 부산입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도 추천해 주십시요. 밤이 두려운 엄마가

A : 따님께서 오랫동안 병원치료를 받았던터라 사소한 증상에도 마음이 많이 쓰일 듯 싶습니다.
그러나 따님의 경우는 정확히 야경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라든가 증상이 잘 맞지를 않습니다.특히 야경증이라고 하면 우유나 물을 물린다고 하여서 금방 잠이 들지는 않고 한동안 보채게됩니다.

따라서 야경증이라기 보다는 습관의 문제인듯 싶습니다. 물병이나 우유병을 대주어야만이 잠이 드는 습관이 있던 아이에게 갑자기 그것을 떼버리면 아이는 당황하게 되고 보채게 되는 것이지요. 일단은 점차적으로 그러한 습관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써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만약 야경증이라고 하여도 17개월의 아기에는 약물을 쓰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다른 심리치료나 가족치료를 먼저 하게됩니다.
그리고 혹시 이부분에 대해 좀더 설명을 듣고 진찰을 받고싶으시다면 부산의 소아정신과 전문의 2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봉생병원의 김상협선생님과 지금은 개업을 하고 계시는 이수근선생님이신데 이수근 신경정신과로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정신과 정유숙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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