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따가워서..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신혼3개월째된 주부입니다. 결혼전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결혼후 생리시작전 몇칠동안 질외부분이 가렵고,따갑습니다. 병원에서 냉이 많아서 그렇다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생리때만 되면 계속 이런 증상이 보이는데 완치가 안된걸까요? 앞으로 아기도 갖아야 하는데 이런 증상 때문에 문제가 혹시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또, 약국에서 판매하는 솔박타액(트리클로카르반)을 써 보았는데 평상시 세척 할때는 이상 없지만 그때가 되면 세척 할때 너무 따가와서 견딜수 없고 남편과의 잠자리도 피하고 싶습니다. 외용액으로는 치료할수 없는 걸까요?

A : 독자님의 증상이 생리때만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봐 질주위에 물집이 생기거나 다른 이상소견이 없는한 심각한 병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혼후 성생활등 생활리듬이 변하면서 신경이 에민해져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신부들이 종종 있습니다. 간혹 이제껏 별 문제없던 나일론 속옷이나 패드에 피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독자님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이때는 면속옷을 입으시고 패드도 이제껏 쓰던 것과 다른 제품을 써볼 것을 권유합니다.
그외 여성들에게 많은 캔디다성 질염때도 독자님처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땐 우유빛같은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가 동반될 뿐 아니라 생리때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님이 사용하시는 솔박타액은 일종의 소독약인데 불필요하게 자주 사용하면 질에 상주하는 세균들의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단을 정확히 알고 싶으시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때'' 산부인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몇가지 검사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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