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염때문에...

중앙일보

입력

Q : 저희 언니가 임신 7개월짼데요, 화장실을 자주 못간대요...평균적으로 하루에 두번정도 간다거든요 물을 먹으면 손발이 자꾸 붇고 화장실을 못간다구요, 병원에선 애기가 신우가 정상보다 많이 긴데, 그길이 막혔다구요, 현재는 잘 모르겠고 8월초쯤 초음파 검사를 해서 다시 알아보자는데...혹시 애기나 산모한테 많이 안좋은건 아닌지해서요...먼저 알아보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소변볼때 뻐근한게 아프고 소화가 많이 안되서 먹지도 못하고, 음식을 넘길때 긁히는듯이 아파서 넘기기도 힘들다구요. 요즘 몸도 많이 지쳐있고 신경을 좀 많이 썼다는데 혹시 너무 힘들어서 오는 증상이 아닌지요, 몸좀 편안히 하고 쉬면 괜찮을병인지 궁금합니다. 산모나 태아에 아무지장이 없는지가 제일 궁금하오니 상세한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임산부라 많이 걱정이 되요... 빠른 시일내에 답변 부탁드릴께요...

A : 태아의 신우가 5mm보다 적은 것은 대개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으나 3-4주 후에 다시 초음파를 시행하여 재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mm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신우가 커져 있으면 출생 후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의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인 가슴앓이는 위장내장물이 식도하부로 역류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이런 경우 식사를 소량씩 자주 취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마시고 심한 경우에는 제산제(미란타, 알마겔, 암포젤 등)를 사용해도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소화성궤양 등 다른 질환도 의심해야 됩니다.

소변보기가 힘들고 손발이 자주 붓는 것은 임신 중 정상적으로 올 수 있으나 하루에 소변 두번 정도 보는 것이 계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방광염 및 요도염, 신장질환, 임신중독증 등의 감별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려됩니다.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진규섭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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