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중앙일보

입력

Q : 한달전 부터 아이들의 비만 크리닉을 다녔습니다
딸아이의 나이는 10살이구요 키는 142 몸무게는48입니다 담당선생님께서 딸아이의 성장이 너무 빠르므로 성장을 지연 시키는 주사를 맞자고 하십니다
아이에게 미치는 부작용은 없는지요 호르몬에관한것이라 걱정이 됩니다 또한 주사액의 가격도 만만치않구요 키를 크게 하기위해성장을 늦춘다는 말이(물론 월경전이니까요)성립이 될 수 있는지요

A : 뚱뚱하다고 반드시 성발달 억제주사를 맞는 것은 아닙니다. 골연령을 측정하고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유방 및 신체발달과 일치한가를 검사하여야 합니다.
또한 최종 신장치를 계산하여 적을 것으로 예상될 때만 주사를 합니다.
주사가격은 매달 1회 주사로 150,000원-170,000원 사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비만증만으로 성발달억제주사는 필요치 않으며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주사로 인해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작용원리는 빨리 자라 뼈성장판이 닫혀지는 것보다 서서히 닫혀지게 하여 더욱 성장을 시키는 것이지요. 마치 밥을 할 때 많은 불을 한꺼번에 지피는 것보다는 은근히 오랫동안 했을 때 설익지 않고 뜸이 충분히 된 맛있는 밥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전문가와 상담을 하신후 치료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소아과 김덕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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