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수술 후 통증

중앙일보

입력

Q : 24살의 대학생입니다.
기흉수술을 93년에 했습니다. 퇴원후 수술을 한 왼쪽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아가 질문을 했지만 괜찮아질 것 이라는 말을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나도 계속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3년전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스트레스요인에 의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운동을 시작하며 제 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등쪽 수술부위 부근이 개운치 않은 느낌을 넘어 통증이 많이 있고 결려 있으며 왼쪽 목과 왼쪽 어깨가 많이 굳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됐습니다.

또한 수술을 한 왼쪽 앞 가슴쪽은 수술 직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만지면 통증이 대단합니다. 수술 후 부터 이 앞 가슴 부위의 통증은 그러려니 하고 불편함을 스스로 잊어가며 지내 왔습니다.

이것이 과연 수술후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휴유증이라고 할 수 있을 까요? 다른 과목의 수술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이런 통증과 불편한 느낌은 어떻게 하면 고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왼쪽 수술한 부위의 통증 때문에 왼쪽 어깨와 목이 굳은 것 같습니다. 물리 치료사의 진단에 따르면 척추와 목이 휘어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통증 때문에 자세가 안 좋아지고 척추에 이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A : 24세 대학생이 93년에 기흉수술을 하였으며 기흉수술후 흉부절개 및 늑막유착등에 의한 수술에 대한 흉부동통은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통증에 대한 진통제와 물리치료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으로 운동이나 물리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 어깨와 팔등에 오십견등으로 운동제한이 올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오십견이나 척추와 목이 휘어 있는 경우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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