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얼굴의 푸른반점 치료시기를 알고 싶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현재 만17개월된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하루종일 작업을하며 지내며, 아이낳을 당시 만28세때도 계속 컴퓨터를 아침8시간부터 저녁 6시까지는 작업하였습니다.아기 아빠도 PC와 관련된 직종이구요.)
임신기간때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태어난 아이를 보니 얼굴에 오타모반이라는 푸른점이 있어 궁금한 사항을 적어 보냅니다.

현재 만 17개월이며 왼쪽 얼굴 이마에서 콧등으로, 턱으로 얼굴 반쪽이 짙은 푸른반점이며 눈동자는 정상입니다. 표면은 보통피부로 매끄러우며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났습니다.

1. 언제 치료를 받는게 제일 좋은 시기인지요?
어렸을때 받을수록 좋다고 하던데 최소한 몇개월되어야 하며 아이에게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해가 적게가는 시기가 언제인가요?
2. 마취는 어느정도의 강도약을 사용하는지요?
(마취연고제로써 부분마취제를 사용하는지, 전체마취를 하는지요?)
3. 진한경우 얼굴 반절에 해당하는 거대모반인 경우는 어느정도의 크기로 한번에 치료하며 좋은지요?
4. 치료 당시 통증은 어느정도인지요 ? (아이가 견딜만한 것인지요)
5. 치료후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다시 재발가능성은 있는지요?
6. 치료후 흉터가 남을수도 있다는데 어떤 경우인지요?
7. 더좋은 기계가 조만간에 나올 계획은 있는지요?
8. 어느병원을 추천해주고 싶으신지요?
9. 선척적으로 생긴 이유도 알고싶습니다.
혹시 둘째아이를 가진다면 또 생기지 않을는지요?
만일 제 체질상으로 아이가 그렇게 되었다면요.

10. 아기 만3세말이나 4세초에 치료받게 하고싶은데 괜찮은지요?
11. 여기는 지역이 울산인데 가까운 부산이 나을지,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할지, 제일 안전한 곳에서 치료받게 하고싶은 부모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A : 청색 반점은 선천성 오타(太田)씨 모반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며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주로 눈 주위를 중심으로 이마, 광대뼈 부분에 나타납니다.
오타 반점의 제거에는 과거에는 냉동 요법(dry ice 또는 액체 질소 사용)으로 피부의 표피를 파괴하는 방법이 있었으며, 깊은 경우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검은 반점의 대부분은 루비, 엔디 야그, 알렉산드라이트라는 최신형 기종의 레이저로서 과거 방법보다 흉터가 훨씬 적으며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이 큐 스위치 방식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입니다. 그러므로 현재는 과거 주로 사용하던 색소를 엷게 보이게 하는 문신법, 외과적 수술법, 냉동 요법 등은 잘 쓰이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보조적인 요법으로 반점 전용 커버 마크 크림을 사용하여 얼굴에 있는 반점을 가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레이저 치료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술의 빛' 레이저 치료에 대해서

레이저 치료는 최첨단 의료 기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Laser 즉 레이저란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의 머리 글자를 갖고 합성한 단어로서 '유도 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1960년 미국의 Theodore Maiman이 루비 막대를 이용하여 처음으로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레이저는 빛의 성질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레이저 특유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즉 단일 파장을 갖는 단광색이며 지향성이 우수하며 동조성이 있는 광파이며 서로 간섭하기 쉬우며 매우 큰 에너지 밀도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 레이저 치료의 효과

레이저 치료의 원리는 레이저 자극에 의해 생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면 이해가 쉽습니다. 레이저 광선이 어느 특정의 색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하여 얼굴의 색조 변화를 치료하는 것으로 붉은 피부의 점을 치료할 경우 노란색 파장의 빛을 환부에 쪼이면 적색 피부 색조의 원인인 확대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피부의 붉은 색조가 없어지게 됩니다.

2. 레이저 기계의 종류

레이저 광선은 그 발광 물질에 의해 고체, 액체, 기체, 반도체로 나뉘어 지며 계속해서 수많은 종류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이산화탄소, 아르곤, 루비, 색소, 앤디 야그(Nd - Yag), 동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파장 10.6 마이크론의 적외선 영역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간단한 점 제거 및 지혈 효과가 있어 수술시 피부 절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선택적으로 특수색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최근에는 주름살을 제거하기 위한 레이저 박피술용 극초단파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 아르곤 레이저는 청록색의 빛으로 적색에 잘 흡수되므로 과거에 혈관종 치료에 이용되어 왔으나 치료후 보기 흉한 상처를 만드는 결점이 있어 현재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 루비 레이저는 파장 694.3 nm의 적색 광선으로 주로 멜라닌 침착성 피부 질환에 쓰입니다. 즉 편평 모반, 오타 모반, 간반, 주근깨, 노인성 색소증, 문신 등이 대상 질환이 됩니다.

- 색소 레이저-파장 570 nm-pulse 형으로 이론적으로 붉은 색 치료에 가장 적합한 파장인 577 nm에 가까우며 조사 부위에 대한 열 효과가 적어 보다 옅은 색의 단순성 혈관종에 사용되며 조직 깊이 도달할 수 있고 치료후 흉터 형성이 적습니다. 이 레이저는 그 외에 켈로이드 치료 및 튼살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 동레이저(copper vapor laser)는 황색 빔 ( 파장578 nm )으로 붉은 색 피부인 모세혈관 확장증, 붉은 색이 진한 혈관종 등을, 파장 511 nm인 녹색빔으로는 검은 색, 갈색 점을 해결해 줍니다. 특히 주근깨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파장 752 nm 로 루비 레이저 보다 진보된 형태의 레이저로 엔디 야그 레이저와 같이 그 적응증이 문신, 오타 모반 등 검은 색, 갈색 점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 루비, 색소, 알렉산드라이트, 동레이저는 광파의 특성상 정상 피부는 손상을 주지 않고 통과하고 피부의 이상 조직만을 파괴하는 선택성이 있어 치료의 효율이 높습니다.

- 레이저 의학의 발달은 눈부시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추후 더욱 최신형의 레이저가 개발되리라 믿습니다.

장경숙님의 아이의 경우도 오타시모반으로 다음은 각질문에 따라 답을 적어두겠습니다.

1. 치료받는 가장 적당한 시기는 만 5 세경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2. 마취 연고제로 5 세의 아이가 참기는 어렵습니다. 부분 국소 마취후에 레이저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본원(심영기 성형외과)에서는 일회에 전체를 다 치료합니다.

4. 치료할 때 따끔따끔합니다. 마취를 하고하므로 아프지 않지만 마취할때 통증이 약간 있습니다.

5. 오타모반은 자외선에 의해 재발되지 않습니다.

6. 치료후 흉터가 남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흉터가 남는 경우는 부적절한 레이저로 치료받은 경우에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7. 계속 레이저 의학은 발달되고 있으므로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레이저로도 오타모반은 95% 완치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