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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동선 파악하고 베팅까지 등장...미국이 주목하는 "우즈 복귀전은 언제?"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11일 개막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91일 만에 재개됐다. 그러나 이 대회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세계 랭킹 톱20 중 16명이나 출전 신청을 했지만, 세계 11위 우즈는 끝내 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우즈가 나올 대회는 어디일까. 미국 골프계에선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않던 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즌 중단 기간에 재활과 훈련을 이어갔고, 지난달 말 필 미켈슨(미국),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2대2 이벤트 대결을 치렀다. 그러나 시즌이 재개된 PGA 투어에서 향후 어떤 대회에 나설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함께 호흡했던 페이튼 매닝(뒤)과 타이거 우즈. [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함께 호흡했던 페이튼 매닝(뒤)과 타이거 우즈. [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으며 우즈가 어떤 대회를 통해 복귀할 지 눈여겨보고 있다. 골프닷컴과 골프채널은 우즈가 소유한 요트의 동선까지 파악해 다음 주 개막하는 RBC 헤리티지 출전 가능성을 주목했다. 골프닷컴은 "우즈의 요트인 프라이버시가 지난 화요일 팜 비치 항구를 떠나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로 향했다. 이 곳은 (RBC 헤리티지가 열릴) 힐튼 헤드와 차로 2시간 거리"라면서 "(우즈의 다음 출전 대회에 관해) 힌트일 지 모른다. 추측할만 한 재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과거 대회장 주변 항구에 자신의 요트를 정박시켜놓고 숙소로 활용하면서 지낸 적이 있었다. 이 요트는 가격만 2000만 달러(약 2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복귀전이 어떤 대회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즈의 복귀전이 어떤 대회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번에 그 요트에 승선하진 않은 것 같다. RBC 헤리티지에 우즈가 나선 것도 MCI 클래식으로 열렸던 1999년 딱 한 번이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다. 유명 선수들이 나서지 않던 대회에 많이 몰려들었다"며 우즈의 출전 가능성을 추측했다. 우즈가 어느 대회를 통해 복귀할 지, 베팅하는 곳도 있다. 미국 베팅 업체인 스포츠베팅다임에선 우즈가 복귀할 대회로 RBC 헤리티지와 다음달 16~19일 열릴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배당률을 낮게 책정해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우즈의 복귀전이 어느 대회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이에 관한 골프닷컴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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