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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간격 발견된 아라뱃길 시신 2구…DNA 일치, 성별은 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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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 계양경찰서 제공

사진 인천 계양경찰서 제공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9일과 7일 아라뱃길에서 발견한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4일 경찰은 DNA 분석 결과 시신의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신의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열흘 사이에 아라뱃길 수로에서 시신이 연달아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살인 등 강력사건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방잠수 요원ㆍ경찰 탐지견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자와 미귀가자ㆍ가출인 등을 상대로도 DNA 대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일어난 토막살인 사건과의 연관성도 검토됐으나, 검사 결과 피해자와 DNA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병행하며 시신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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