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후 손에 힘이 안돌아와요.

중앙일보

입력

Q : 아래내용은 저희 아버지의 증세입니다.
지난 10월 29일 약2일간의 몸살증상처럼 온몸이 나른해지다가 차츰 오른쪽 팔, 다리의 힘을 잃어버려 신경외과를 거쳐 한방병원에서 진단결과 뇌경색 진단을 받아 약 20여일간의 입원치료후 퇴근하셨습니다. 남들보다 가벼운 상태라 다들 회복이 빠르시다고 하셨지만 퇴원후 2개월쯤에는 심한 부종과 통증(오른손, 팔,어깨)을 호소하여 지방의대 의료원에서 핵의학촬영후 부종경감과 통증완화 약물을 복용하시고(4개월전), 계속적인 한약복용 후 요즘은 일상생활, 가벼운 등산정도까지 움직일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팔에 힘이 종전처럼 돌아오질 않아 매우 답답해 하십니다. 그래서 병환전의 직업으로 복귀를 아직 미루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직업은 개인택시업이셨습니다. 발병전 불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흡연의 생활패턴을 가지셨습니다. 현 단계에서 어떻게 아버지의 회복을 도울수 있을까요?

A : 뇌졸중후 1년까지는 회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의 90%이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현재, 즉 발병 후 4개월째 임으로 앞으로 1년까지는 어느 정도의 신경학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상태라고 해도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신경학적 후유증은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운전복귀 여부는 최소한 1년이 지난 후 평가해보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반신이 완전마비가 되어도 장애인용으로 개조한 차를 운전하는 것은 가능하나 택시운전(기사)에 대한 법적조항은 알아보셔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시야결손문제, 균형감각, 인지력 등도 운전전에 평가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환자의 상태로 보아 견수증후군이란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한방치료보다는 성상신경절 블록이나 부신피질호르몬제제의 충격요법, 또 보바스치료와 같은 중추신경발달치료가 필요할것으로 사료되니 가까운 재활의학과를 찾아가셔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서정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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