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23)가 프로야구 KBO리그 5월 최우수선(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50%)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50%)를 합산한 총점 결과, 구창모가 1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월간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구창모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7표)와 팬 투표(22만9971표 중 17만6113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83.29점을 얻었다.
5월 한달 간 총 5경기에 등판한 구창모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투수 지표 대부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KBO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2실점(2자책)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위(0.51)를 기록했다. 또한, 탈삼진(38개), 승리(4승 무패) 부문과 함께 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0.60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공룡 군단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구창모는 눈부신 피칭으로 팀의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15승(18경기) 및 20경기 기준 최고 승률(0.850) 신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구창모는 "MVP가 되기 정말 어렵다고 선배들에게 들었는데 쟁쟁한 후보 사이에 뽑혀서 기쁘다. 특히 팬과 기자분들이 직접 투표해준 것이라 어느 상보다 더 뜻깊게 느껴진다"면서 "경기마다 내가 차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타격과 수비 등에서 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 나도 힘이 나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6월도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임하겠다"고 말했다.
5월 MVP에 선정된 구창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구창모 선수의 모교인 덕수중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