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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

중앙일보

입력

눈의 결막이란 항상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물질이나 미생물 등의 접촉이나 침범이 쉽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이나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장기인 것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거의 비슷한 꽃가루나 짐승의 털, 먼지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자각증상으로 먼저 할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가려움증, 눈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듯한 이물감, 눈이 붉어지는 발적, 눈꼽 등이 나타나며,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충혈과 분비물, 결막의 부종, 결막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되며 이 눈물이 눈물샘을 타고 코로 나와 콧물로도 보일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방법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즉 증상에 따라서 호전될 때까지 대증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여러 번 재발하더라도 눈에 어떤 이상 소견을 남기지 않고 대부분 깨끗이 호전되기 때문에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 그렇다면 봄철에 나타나는 결막염은 대부분이 알레르기성일까?

그렇지는 않다. 사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대부분 양쪽 눈에 발생하며 먼저 발생한 눈의 증상이 다른 한쪽 눈의 증상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충혈과 통증, 눈물이 많이 나게 되며, 약 50%에서 눈부심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3~4주간 지속될 수도 있으며, 감염후 1~2주간 전염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염소 처리한 수영장에서도 전염이 될 수 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난후 시력 감소나 다른 부작용은 없을까?

눈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시력감소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의해 발생한 대부분의 증상들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함께 왔다가 봄과 함께 사라지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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