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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안갯속…세계 반도체 기업 70%, 2분기 매출 감소 전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21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14곳은 2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6곳뿐이다. 또 21곳의 2분기 실적은 평균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증가를 예상한 곳은 대만 미디어텍과 중국 SMIC, 미국 AMD·샌디스크·아날로그디바이스 5곳이다. 특히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5G(세대) 통신칩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미디어텍은 2분기 매출이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AMD·샌디스크는 각각 4%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IC인사이츠〉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IC인사이츠〉

반면, 반도체 소자 분야 강자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독일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은 2분기 실적이 각각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NXP(-11%)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10%), 스카이웍스(-10%), 자일링스(-9%) 등도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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