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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옆 을지로에 초소형 고급 아파트 눈길

중앙일보

입력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조감도.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조감도.

서울 강남‧광화문‧여의도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10억원 수준의 초소형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0%가 넘어가면서 고소득 전문직을 중심으로 고급 초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 31㎡(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11월 최고 11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39㎡형도 지난해 7월 9억757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 자이4단지 37㎡형은 지난 3월 8억2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청약시장에서도 초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은 17~32㎡ 576실 청약 경쟁률이 평균 4대 1, 최고 91대 1을 기록했다.

이달 서울 도심에서 초소형 주택 분양 소식이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세운6-3구역에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614가구(24~42㎡)가 청약을 받는다. 아파트 281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이뤄지며 이번 분양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다.

중구 일대는 2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데다 광화문‧을지로‧명동 등으로 이어지는 업무시설밀집지역이라 배후 수요층이 든든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이 가까워 역세권에 속한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을지트윈타워에는 대우건설 본사를 비롯해 BC카드, KT계열사 등이 입주해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16층 이상 고층이다. 일부 가구는 집 안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는 가구당 4억~5억 원 선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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