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가정, 장 바이러스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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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이러스는 여름~가을철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 통상 장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장에 감염된 후 환자의 대변을 통해 전염된다.
몸속에 들어온 장바이러스는 처음엔 목과 위장관 아래쪽 림프절로 파급돼 3일~1주일이 지나면서 혈액을 통해 각 장기를 침범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열이 나면서 두통.근육통.구토.설사가 난다.

인두.편도 등을 침범하면 독감.폐렴.포진성구협염 (疱疹性口峽炎) 등이 나타난다.

포진성구협염은 열이 나고 목안에 물집이 생기는데 물집이 터지면 노랗게 헌다. 따라서 이 병에 걸리면 아이는 음식을 잘 못 먹고 보채는 것이 특징. 수족구병은 열이 나면서 손. 발. 입에 발진이 생기는 질병.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수두로 착각하기 쉽다. 입안엔 4~8㎜가량의 궤양이, 손발에는 3~7㎜크기의 물집이 생기는데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보다는 손등.발등에 더 많이 생기며 1주일 이내에 물집이 없어진다.

이들 병에 대한 치료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쓰는 등 아이의 불편한 증상을 덜어주는 것이 전부.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간혹 뇌막염이나 심장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뇌막염일 경우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내뿜듯이 토한다. 장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책. 金교수는 "손을 자주 씻고 반드시 물을 끓여 먹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한편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꼭 양치질을 하라" 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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