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주 여행 목회자 모임 N차 감염…군포에서 신도 2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의 한 공원에서 산본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방역단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의 한 공원에서 산본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방역단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안양·군포지역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또 나왔다. 관련 확진자 수도 17명으로 늘었다.
3일 경기도 군포시에 따르면 이날 산본1동에 사는 A씨(61)와 군포2동에 사는 B씨(70)가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53·여·산본1동 거주)의 접촉자다. C씨는 산본1동 교회의 목사 부인인데 A씨가 이 교회 신도라고 한다.
B씨는 가장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D씨(40·여·재궁동 거주)의 남편이 목사로 있는 군포1동 교회에 다니는 신도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8~29일 각각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C씨와 D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각각 31일과 3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C씨와 D씨는 남편과 동반해 지난달 25~27일 제주도로 목회자 모임을 다녀왔다. 당시 여행에는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9곳 목사와 교회 관계자 등 25명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D씨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전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안양시에선 D씨의 경우 자녀 2명까지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양시에선 만안구 안양6동에 있는 교회목사(61) 부부에 이어 며느리(34), 손자(12), 손녀(8) 등 5명이 2차 확진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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