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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 하나 ‘송도 구름다리’ 복원…5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새로 건설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용궁구름다리. 부산 서구

새로 건설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용궁구름다리. 부산 서구

부산시 서구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물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송도 용궁 구름다리’로 복원·개통된다.

부산 서구,용궁 구름다리 복원해 5일 개통 #암남공원~동섬 연결해 길이 127m로 건설 #옛 송도해수욕장 명물 4개 모두 복원 건설

부산 서구는 “5일 오전 9시 용궁 구름다리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서구는 4일 오후 2시 암남공원 입구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름다리 개통식을 한다.

49억원을 들여 건설한 용궁 구름다리는 길이 127.1m, 폭 2m다. 송도해수욕장 옆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한다. 현 송도 해상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이 있는 송림공원과 앞바다의 거북섬을 연결하던 옛 송도구름다리(길이 108m, 폭 1.8m)를 암남공원 쪽으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옛 송도구름다리는 1987년 7월 태풍 셀마 내습 때 부서져 2002년 철거됐다. 18년 만에 송도해수욕장에 구름다리가 복원된 것이다.

송도해수욕장 용궁 구름다리 위치도.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용궁 구름다리 위치도. 부산 서구

복원된 송도 용궁구름다리 야간 경관. 부산 서구

복원된 송도 용궁구름다리 야간 경관. 부산 서구

현수교 형태의 보행교인 용궁 구름다리는 복층형으로 돼 있다. 원형 탐방로가 조성된 동섬에선 수백만 년 전의 지층이나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국가지질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용궁 구름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열쇠’처럼 생겼다.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며, 밤바다에 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 서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설·추석 당일 제외)로 개방하되 당분간 무료 개방한 뒤 유료(성인 기준 개인 2000원, 지역주민 1000원)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구름다리가 복원·개통하면 옛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인 해상다이빙대, 해상케이블카, 덮개가 있는 소형유람선(포장 유선)이 모두 복원된다”며 “기존 해수욕장 인근의 구름 산책로, 오션파크, 해안 둘레길 등과 어우러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셀마 내습 때 파손돼 18년 전 철거된 옛 송도해수욕장 구름다리. 부산 서구

태풍 셀마 내습 때 파손돼 18년 전 철거된 옛 송도해수욕장 구름다리. 부산 서구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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