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오래]개성있게 때론 우아하게…목걸이는 스타일 디자이너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43)  

목걸이는 누구나 애용하는 주얼리의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여성은 물론 목걸이를 한 남성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남성들이 목걸이를 즐겨 착용함에 따라 기존의 디자인과는 차별화되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소재와 디자인은 다양해져서 목걸이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남녀가 모두 애용하는 목걸이는 수없이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존재한다. 진주나 구슬로 엮은 줄, 다양한 넓이와 모양의 체인, 보석이 세팅되어 있거나 없는 밴드, 체인 또는 밴드에 장식으로 매달린 펜던트 목걸이 등등. 목걸이 길이도 다양하다.

목걸이 체인은 16인치(40㎝), 18인치(45㎝), 20인치(50㎝), 24인치(60㎝), 30인치(75㎝) 및 36인치(90㎝) 등의 표준 길이로 나온다. 목을 감싸는, 짧고 꽉 끼는 목걸이인 초커(choker)나 쇄골 위에 착용하는 넓은 목걸이 칼라(collar)도 있다. 최근에는 잠금장치에 2~3개의 고리가 장착되어 있어, 길이 조정이 용이한 목걸이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목걸이를 연출할 수 있을까. 목걸이 길이별로 어떤 연출이 가능할까.

초커와 레이어링을 연출한 아이유.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초커와 레이어링을 연출한 아이유. [사진 아이유 인스타그램]

1. 짧은 길이 목걸이
짧은 길이 목걸이의 경우,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스타일이다. 칼라가 있는 셔츠를 입거나 브이 라인으로 된 상의를 입었을 경우, 목걸이를 하면 목이 더 길어 보이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목걸이는 한 개만 착용해도 좋지만 얇은 체인의 경우는 자칫 평범해 보이고 개성 없이 보일 수 있다. 짧은 길이의 목걸이도 두 개 이상 레이어링 하면 상당히 다른 느낌이 된다. 이때 펜던트의 소재나 칼라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목걸이 레이어링을 연출한 BTS 지민. 목걸이를 즐겨하는 BTS 멤버들. [사진 BTSJimin, BTS 인스타그램]

목걸이 레이어링을 연출한 BTS 지민. 목걸이를 즐겨하는 BTS 멤버들. [사진 BTSJimin, BTS 인스타그램]

2. 중간 길이 목걸이
중간 길이는 네크라인의 모양과 관계없이 가슴 중간에 자리 잡아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한 개만으로도 짧은 길이보다는 존재감이 크다. 중간 길이 목걸이는 더 짧거나 긴 길이를 추가하여 레이어링 할 수 있다. 레이어링을 할 때, 한 개는 펜던트가 있고 다른 한 개는 펜던트가 없다든지, 한 개는 체인이 얇고 다른 한 개는 두껍고 볼드한 목걸이를 매치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목걸이 길이별 레이어링 사례. [사진 쇼메]

목걸이 길이별 레이어링 사례. [사진 쇼메]

3. 긴 길이 목걸이
긴 목걸이는 어떤 길이보다도 한껏 멋을 낸 듯 드레시한 느낌을 준다. 움직임에 따라 목걸이의 움직임도 커지기 때문에 경쾌한 느낌마저 든다. 펜던트의 모양, 크기나 체인의 굵기에 따라 의상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존재감이 크다. 중간 길이나 짧은 길이와 레이어링 할 수 있고 보석이 세팅되어 있거나 없는 것으로 매치하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목걸이의 변신은 무한하다. 나에게는 어떤 길이가 어울릴까. 먼저 길이부터 정하자. 짧은 길이, 중간 길이, 긴 길이 등 목걸이의 길이에 따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의상에 따라 목걸이를 선택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길이를 정했다면 길이, 넓이, 소재, 보석의 세팅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레이어링을 시도해 보자. 다양한 스타일의 목걸이를 한 개가 아닌 여러 개 겹쳐 레이어링 함으로써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남는다(Fashion changes, style remains).” 코코 샤넬(Gabriel Coco Chanel)의 명언이다. 목걸이가 단순히 목 주위에 착용하는 장신구가 아니라 스타일의 변신을 돕는 디자이너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