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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착한 배당, 조합원 자원봉사 … 불황 속 사회공헌활동 빛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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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 불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사업을 대폭 늘리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익의 60%에 육박하는 2105억원을 서민가계를 위해 지원했다. 사진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재래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 신협]

신협은 불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사업을 대폭 늘리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익의 60%에 육박하는 2105억원을 서민가계를 위해 지원했다. 사진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재래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 신협]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전국 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이 빛을 내고 있다. 지난해 신협은 당기순익의 60%에 육박하는 2105억원을 서민 가계를 위해 지원했다.

신협 #1532억 배당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서관·어린이집 등 복지사업 활발 #임직원 중심으로 나눔문화 확산도

신협이 복지사업과 사회공헌사업으로 환원한 2105억원은 지난해 당기순익 3702억원의 56.8%에 달하는 수준이다. 100원을 벌면 약 60원가량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특히 신협은 지난 2018년부터 ‘평생 어부바’라는 슬로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평생 어부바’에는 신협이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든든한 금융의 힘과 따듯한 협동의 마음으로 서민과 지역사회에 평생 믿음직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착한 배당’으로 서민 가계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신협은 2019년도 결산 결과 경영이익 중 1532억원을 조합원 출자배당(1444억원)과 이용고 배당(88억원)으로 환원함으로써 서민 가계에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은행의 대주주가 외국인이므로 발생하는 국부유출과 달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의 ‘착한 배당’으로 호응을 받았다. 신협의 조합원은 대부분 소액 다수의 지역주민 출자자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에 대한 배당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복지사업에 295억원 지원, 연간 36만 명 혜택 누려

신협은 조합원의 경제적 동반자 못지않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도서관·어린이집·문화센터 등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295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복지시설을 통해 연간 25만 명의 국민이 정기 이용자로 참여하고 있다. 영어교실·취미강좌 등의 다양한 문화강좌에도 11만6000명이 무료 또는 최소한의 실비만으로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전국 882개 신협,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국 신협은 지난 60년간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왔다. 신협의 사회공헌활동 대상이 대체로 조합이 소재한 지역의 서민이라는 점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전국 신협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총 244억원으로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에 80억원  ▶취약계층 기부 및 후원에 68억원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38억원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사업에 26억원 ▶기타 지역사회환원사업으로 31억원 ▶환경보호사업에 6000만원을 지원했다.

◆최초의 기부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서도 34억원 지원

신협은 지난 2015년 사회공헌 체계화와 전문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한국 최초 사회공헌 전문 기부협동조합으로 신협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했다.

전체 신협 임직원 1만1000여 명 중 약 76%가 재단의 정기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기부금은 183억원을 돌파하며 임직원을 중심으로 신협의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재단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총 34억원으로 ▶취약계층 지원 및 후원(나눔 캠페인, 봉사단 및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해외봉사활동)으로 26억1000만원(신협중앙회 6억원 포함)▶ 전통시장 상생사업 협동조합 육성 및 지역특화사업을 위해 2억2000만원 ▶소외계층 경제·협동 멘토링, 지역 아동센터 건립, 어린이 영어교실을 통해 5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김윤식 회장은 별도의 사재(私財)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강원지역 산불피해 당시 신협은 금융권 중 가장 큰 규모인 1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신협 1만8000명 ‘13만 시간’ 자원봉사활동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 1만8000여 명은 평균 18시간, 연간 총 13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국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 1만8000여 명은 평균 18시간, 연간 총 13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국 신협의 임직원과 조합원 1만8000여 명은 평균 18시간, 연간 총 13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요 활동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집수리, 환경 정화, 의료봉사, 돌봄 및 재능기부, 연탄 및 김장 나눔 등 다양하다.

특히 전국 106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 협약을 체결해 2500여 명의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금융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신협은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올바른 금융 습관과 협동의식을 체득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은 조합원과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신협은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토로 서민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는 물론, 신협에서 조성한 자금과 경영이익이 오롯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됨으로써 어려운 시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서민과 지역사회를 든든히 어부바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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