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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끼고 문제 푸는 SK 공채 필기시험…삼성은 온라인으로

중앙일보

입력

24일 서울 서경대에서 열린 SK그룹 공채 필기전형. 뉴스1

24일 서울 서경대에서 열린 SK그룹 공채 필기전형. 뉴스1

24일 SK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SK종합역량검사(SKCT)가 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서울 군자동 세종대와 정릉동 서경대 두 곳에서 열린 이날 시험엔 비 내리는 날씨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시험 시작 전 고사장 입장을 기다리는 지원자들은 우산을 쓰고 각자 거리를 둔 채 긴 줄을 섰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지원자들을 안내하고 체온을 쟀다.

고사장 안으로 들어간 지원자들의 자리는 2m씩 거리를 뒀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또 지원자는 시험 시간 동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장갑을 낀 채 시험을 봐야 했다.

SK는 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 지원자들에게 문진표를 받았다. 여기서 열이 나거나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지원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으로 안내했다.

발열 검사를 받는 SK 공채 지원자. 뉴스1

발열 검사를 받는 SK 공채 지원자. 뉴스1

또 모든 지원자가 시험이 끝날 때까지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조건으로 달았다. 이밖에 고사장 주변엔 비상 텐트를 설치했고, 구급차도 대기시켰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도 있지만, SKCT 시험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 동안 풀어야 공정성이 강화된다는 판단에서 오프라인 시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채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SK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8500명)의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삼성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른다. 30~31일 4회로 나눠 지르고 모든 회차별 시험 문제는 다 다르게 나올 예정이다.

최선욱 기자 isto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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