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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 연다더니 "5·18은 폭동"…현충원, 지만원 경찰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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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인사 지만원씨가 5·18 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 폄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극우 인사 지만원씨가 5·18 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 폄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극우 인사 지만원씨 등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 행사를 연다고 협조를 얻은 뒤 실제로는 5·18을 폄훼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씨 등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경찰에 피소됐다.

현충원 측은 지씨가 현충원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고 계획안을 보냈으나 당시 임의로 정치 집회 형식으로 바꿔 현충원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는 지씨 등이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 “‘5·18과 관련 현충원 측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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