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조정위원장 "도쿄올림픽 개최, 10월 상황 보고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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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 AP=연합뉴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 AP=연합뉴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된 것과 관련해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코츠 조정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코츠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시 연기할 수는 없고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 또는 개발돼도 전세계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을 상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까지도 봉쇄 조짐이 보이면 대회 개최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츠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시 방역 대책으로 선수단 및 선수촌 격리와 경기장 관객 입장 제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치르지 못할 경우 또 다시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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