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K-FOOD 비대면 마케팅’ 중국에서 큰 호응 얻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중국의 대표 아이돌인 ‘보이스토리’의 온라인콘서트와 연계해 실시한 한국 농식품 홍보가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aT]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중국의 대표 아이돌인 ‘보이스토리’의 온라인콘서트와 연계해 실시한 한국 농식품 홍보가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a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코노미(Home+Economy)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에서 추진 중인 K-FOOD 비대면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낙농업계를 돕고자 중국 대표 왕홍(인플루언서)인 ‘리자치’와 한국 프리미엄 유음료의 모바일 생방송을 지난 13일 추진해 판매방송 개시 5분 만에 약 3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산 유음료의 특장점을 홍보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 층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리자치는 중국 왕홍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지난 16일에는 중국의 대표 아이돌 ‘보이스토리’의 첫 온라인콘서트와 연계해 즉석식품·유자차·유제품 등 K-FOOD 홍보를 했다. 보이스토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한 그룹이며, 이번 콘서트는 동시접속자가 81만 명에 달했다. 왕홍과 진행한 K-FOOD 홍보 라이브토크쇼는 12시간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멤버들이 공연 중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고, 공연 후 대기실에서 왕홍과 유자차를 시음하는 장면이 중계돼 해당 제품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aT는 이번 콘서트가 중국 텐센트의 플랫폼 위시(WESEE)를 통해 중계됨에 따라 구매력이 높은 20~30대 현지 시청자들에 대한 K-FOOD 홍보 효과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콘서트는 7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멤버들이 K-FOOD를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 영상도 보이스토리 SNS에 게시될 예정이다. aT는 제품 구매처 정보를 제공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