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치료하는 먹거리] 두통이 있을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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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거나 약간의 진통제로 두통이 호전되지만, 간혹 두통의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자주 재발되어 뇌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뇌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스트레스는 두통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전근, 이전, 승진 등 수없이 많은 변화 요인 중 자신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원천을 찾아 그것을 푸는 것이 치료와 예방의 첫걸음이다.

급성두통의 경우는 어두운 방에 조용히 누워 있는 것이 좋고 아쉬운대로 머리에 찬수건을 대거나 따로 이마를 묶어서 두피의 혈관을 압박하는 것이 임시 조치가 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하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그리고 술, 카페인은 가능한 피하고 적절한 자세를 취하며,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만약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대개 2주일 이상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듣지 않게 되므로 2주일이 한도다. 진통제는 모두 장기 복용시 점차 더 강한 약으로 옮겨가야 하는 고통이 생기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다음 증상이 있을때에는 의사에게 상담을 하도록 한다.

  • 최근 한 두달 이내에 두통이 점점 심해졌다.

  • 열이 심하고 의식이 흐려지며 구토와 전신쇠약이 동반된다.

  • 현저하게 체중이 늘어나거나, 시야에 이상이 있거나, 기타 시력에 변화를 느끼거나, 전화의 목소리가 한쪽 귀에는 잘 안들리면서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촬영이 필요하다.

  • 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상태이다.

  • 전에 아프던 적이 있거나, 화학물질 등에 노출된 적이 있다.

  • 자주 발생하는 두통으로 인해 활동에 지장이 많다.

    ▣ 머리가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식품

  • 매실찜실(두통을 가라앉힌다)
    매실을 약효가 뛰어난 식품으로 항균 작용, 정장작용, 설사, 식사부진, 식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 두통이 있을 때는 매실살을 관자놀이에 붙여 찜질하면 효과가 있다.

  • 무즙(편두통에 효과가 있다)
    무에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두통이 있을 때는 외용약으로 사용한다. 특히 편두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강판에 곱게 간 무즙을 거즈에 적셔 집접 이마에 대 주거나 콧구멍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욱 효과가 있다.

    외용약 이외에도 무즙을 꿀이나 조청을 조금 섞어 마시면 두통을 비롯해서 천식,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에도 잘 듣는다.

  • 국화차(현기증, 고혈압, 두통을 없앤다)
    국화는 두통, 현기증, 귀에서 속리가 날때 등 주로 머리 부분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에 효과가 있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한방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기증,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는 국화잎으로 만든 국화차가 좋다. 또 만성 두통일 때는 생화 20g이나 말린 꽃 6g을 구기자와 섞어 1컵 반의 술을 넣어 20분정도 찐 것을 마시면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만드는 법]
    재료(10회분): 식용국화 5송이, 소금 조금

    ①크고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골라 꽃잎만 딴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으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냄배에 물을 붓고 팔팔 끓인 후 소금을 살찍 데친다
    ③국화꽃잎이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지면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뒤 소쿠리에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
    ④뚜껑이 있는 그릇이나 유리병에 말린 국화꽃잎을 차곡차곡 담아 뚜껑을 닫은 뒤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 그 밖의 식품들

    - 미나리 : 날것으로 또는 데쳐 먹으면 숙취 후 두통에 좋다.
    - 옥수수 : 옥수수 기름을 1일 3회 복용. 편두통에 효과가 있다.
    - 결명자 : 결명자 20g을 물 700cc에 달여 1일 3회 복용하면 변비로 인해 두통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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