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방역 1순위는 병원·노인요양시설 사수하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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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해진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들) 대부분이 통제 범위, 예측한 범위 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1 라디오 ‘주진주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열흘간 총력전을 벌였고 지난 주말을 기해 확진자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까지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에는 “제가 잘한 게 아니다. 우리는 메르스 당시 확진자 주변 접촉자를 신속 파악하고 자가 격리한 경험이 있다”며 “시민 대부분 검사에 응해주셔서 통제된 것”이라고 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1명을 포함해 간호사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는 “첫 의료진 확진자이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며 “고도의 긴장을 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중증환자와 기저 질환자가 많은 국내 ‘빅5’ 병원 중 한 곳”이라며 “이곳이 뚫리면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의 1순위는 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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