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갔던 그때, 부천 나이트 250명 있었다…28명 연락두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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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천 한 나이트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해당 나이트클럽 입구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천 한 나이트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해당 나이트클럽 입구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경기 부천의 메리트나이트에 당시 머물렀던 250여 명 중 28명이 19일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관내 79번째 확진자 베트남 국적의 A(32)씨가 지난 9일 찾은 부천 메리트나이트의 방문자 25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카드내역 등을 통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28명이 연락을 안 받거나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연락을 받은 22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자 222명 중 56명은 부천지역 거주자이며, 166명은 타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연락을 받지 않는 22명에 대해선 추가조사를 벌여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1시간여 동안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일 이태원 클럽을 찾은 A씨는 12일 증상이 발현돼 15일 부천시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9일 해당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이 있다면 검체 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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