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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완화, 의-정 오늘 대화재개

중앙일보

입력

의료계의 휴폐업 투쟁이 3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가 14일 재개되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가 주말부터 정부와의 대화 채비에 나서면서 동네의원들이 이날 속속 문을 다시 열어 재폐업 첫날인 지난 11일 59.8% 였던 동네의원 휴진율이 지역별로 50% 이하로 떨어진 곳이 많아졌다.

또 의사협회의 응급의료지원단 확대 개편에 따라 그동안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지원단에 합류, 이날부터 진료에 부분 참여해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으로 한정됐던 병원 진료가 준응급환자 진료까지로 확대됐다.

이에따라 의료공백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이날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오후 상임이사,의쟁투 중앙위원,교수,전임의,전공의,개원의,병원의사,의대생 등 직역대표로 구성된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에서 의료계의 단일 최종요구안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 역시 의료계가 단일 요구안을 만들어 제시할 경우 즉각 대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의료계와 정부간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3일째 이어진 동네의원들의 집단휴진과 대형병원의 진료차질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이 계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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