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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원회장’ 이기명, 이낙연 공개 지지 선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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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연합뉴스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종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종로 토박이로서 뭐라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종로 캠프 사무실에 매일같이 나갔다"고 말했다.

원조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동시에 상징하는 인사로 꼽히는 이 전 회장은 이 위원장이 국무총리 시절에도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노 전 대통령 후원회를 이끌었고, 이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당시 대변인을 지냈다. 그때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이 위원장은 이 전 회장을 ‘선생님’으로 칭하며 종종 연락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이번 공개 지지 선언이 이 위원장의 친노·친문 진영 지지세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위원장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광주에서 민주당 호남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낙선인 회동을 연달아 가진 데 이어, 호남 당선인 모임을 하는 등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 결단을 남겨두고 당내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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