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뭄 해갈?...Fed,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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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실행 창구인 뉴욕 연방준비은행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실행 창구인 뉴욕 연방준비은행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석달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14일(미국시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환매조건부국채 시장은 시중은행 등이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주로 활용하는 곳이다.

미국 RP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달러 가뭄에 시달렸다. 그 바람에 연방준비제도(Fed)는 뉴욕 준비은행을 통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RP시장에 돈을 풀기 시작했다.

뉴욕 준비은행이 3개월짜리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RP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짜리 RP 매매는 일일 한도 5000억 달러 이내에서 계속된다. 또 일주일에 한 차례씩 5000억 달러 한도 안에서 한달짜리 RP 매매도계속 한다.

일단, 뉴욕 준비은행이 석달짜리 RP매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달러 가뭄이 다소 진정됐다는 방증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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