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아닌 홍대 주점 들렀다”…20대 사회복무요원 확진

중앙일보

입력

9일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 홍대 어울림마당로가 '불토'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중앙포토

9일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 홍대 어울림마당로가 '불토'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중앙포토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서울 홍대 주점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는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7일 오후 7시~11시까지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과 함께 서울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뒤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A씨는 11일 병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이 나온 A씨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A씨와 접촉한 부모·친척 등 8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휴가 중이라 근무지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남동구에서도 부산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자가 됐다. B씨(29·여)는 지난 8~9일 지인과 함께 KTX를 타고 부산 광안리를 방문했다. 인천에 돌아와서는 10일 무인 코인노래방과 코인오락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기침 증상이 나타난 B씨는 코로나 19 검체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와 접촉한 지인 1명은 검체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와 B씨는 보건당국에 최근에 이태원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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