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다녀간 간호사 코로나 확진…성남시의료원 수술실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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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우려(CG). 연합뉴스 TV 제공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우려(CG). 연합뉴스 TV 제공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의 남성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성남시의료원이 수술실을 폐쇄하고 직원 52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26·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보건당국에 “이달 초 서울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밝힌 바 있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 곳을 다녀왔다'"며 "3일과 5일에도 이태원 주점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2일 새벽 용인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같은 주점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까지 A씨는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했다. 연휴인 지난 1월부터 5일까지는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8일 수술실을 폐쇄하고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에게 격리 조치를 취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직원 52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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