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병원 전공의 91.6%,사표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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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에 항의,의료계가 20일부터 집단폐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국립대 병원 전공의 가운데 91.6%, 사립대병원 전공의 85.6%가 각각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교육부가 집계한 대학병원 의료인력 사표제출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충북대, 충남대 등 전국 9개 국립대 병원의 전공의 2천728명중 91.6%인 2천501명이 이날오전 현재까지 사표를 냈다.

전임의는 322명중 78.9%인 254명이 사표를 냈으며 의대교수를 겸하는 겸직교수는 957명 중 147명이 병원겸직에 대한 사표를 제출했다. 또 병원장의 재량으로 임용하는 임상교수도 202명가운데 29명이 사표를 냈다.

이 가운데 가장 의료인력수가 많은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693명 가운데 93.1%인 645명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전임의는 187명중 155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대병원은 교육부가 취합한 25개 대학병원(4개대학 미파악) 의 전공의 5천326명 가운데 85.6%인 4천560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 병원 등 전국 대학 병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수. 전임의 등을 집중 투입해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전공의들의 병원내 집단행동 자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각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을 설득,사표를 반려토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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