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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3월 경상수지 62억달러 흑자…4월엔 적자 우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월 경상수지가 62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흑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줄었지만 해외에서 거둔 수입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벗어난 덕분이다.

부산 신선대부두. 뉴스1

부산 신선대부두. 뉴스1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136억1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는 나빠졌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규모가 줄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6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3000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금 지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3월까진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 경상수지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4월엔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된다. 지난해 4월에도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수출 감소로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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