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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홈트레이닝 펠로톤, 코로나 대박..매출 64%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욕의 홈트레이닝 회사인 펠로톤이 ‘코로나 대박’을 맛봤다.
펠로톤은 “2020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66%, 유료 디지털 서비스 가입자는 64% 늘어났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분기 매출액은 5억2460만 달러(약 6400억원)이고, 유료 가입자는 88만6000명을 넘어섰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10% 가까이 껑충 #운동과 콘텐트 소비를 결합한 컨셉으로 2012년 설립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플로톤의 주가는 약 10% 올라 41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플로톤 바이크

플로톤 바이크

회사는 이날 주주에게 띄운 편지에서 “바이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러 곳에서 급증한 덕분에 커넥티드 헬스프로덕트의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특히 3분기 마지막 몇주 동안 바이크에 대한 수요가 놀랍게 증가해 4분기 초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크는 펠로톤의 대표적인 홈트레이닝 장비다. 헬스 자전거에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장착돼 있다. 사용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컨설팅이 이뤄진다. 회사가 밝힌 매출 급증 시점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악화할 때였다.

회사는 2020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17억2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4분기(4~6월) 매출 목표는 5억 달러에서 5200만 달러로 높였다.  유료 가입자수 목표도 104만에서 105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 목표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돈다.

CNBC 등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트레이닝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펠로톤은 2012년 존 포레이가 설립한 회사다. 홈트레이닝을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콘텐트를 소비하는 컨셉을 제시했다. 아이폰과 트레이닝 장비를 연결해 운동과 콘텐트 소비를 같이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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