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추적 위한 전문가팀 中 파견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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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 EPA=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추적을 위한 전문가팀의 중국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스위스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전문가를 중국에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동물성 유래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면 다음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어렵다”면서 “대부분 신종 병원균은 동물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견은) 학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확산) 초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피는 게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동물원성 기원을 찾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첫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WHO는 지난 2월 국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내 당시 피해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학계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박쥐 같은 야생동물에서 기원해 인간에 전파됐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기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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