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8개국서 46조원 규모 ETF 운용 …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8개국에서 46조원 이상의 ETF를 운용한다. 지난해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 ETF 랠리 패널 토론.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캐나다·호주·홍콩·미국·콜롬비아·브라질·인도 8개국에서 약 46조원 이상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이후 시장 대표 지수 ETF 일변도의 시장에 섹터·테마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해 왔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 미래에셋 ETF만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3일 기준 순자산 10조원 이상, 시장 점유율 23% 이상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ETF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해외 ETF 운용사인 캐나다의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했다. 2월 말 기준,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93개의 ETF를 상장했고 총자산 규모는 11조원 이상이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를 상장했다. 호주 베타셰어즈 ETFs는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다. 2월 말 기준, 62개 ETF를 운용하며 총자산은 8조원 이상이다. 호주 시장 최초 액티브 ETF 상장을 비롯해 주식에서부터 통화·커머디티·대체투자 상품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2008년 설립된 Global X는 로봇 및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BOTZ ETF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약 11조원.

지난해 4월 16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를 나스닥에 상장했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2013년 11월 산출 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313%였고, 연 환산 수익률도 24%를 넘는다. 23일 기준, 순자산이 상장 후 4억6000만 달러 이상 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홍콩 거래소에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 등을 상장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X 중국 테마 ETF 3종은 상장 한 달 만에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 상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