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강경화 장관에 감사편지…“韓진단키트 수출 협력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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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월 14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월 14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난 25일 서한을 보내 이같이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미 간 파트너십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유대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포괄적 방안을 신속 수립해 세계에 귀감이 되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협조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 유사 입장국가, 민간파트너와의 공조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게 응답한 한국정부와 한국 민간회사 3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진단키트 수출 지원을 요청한 이후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국내 업체 3곳과 계약해 진단키트 75만회분을 수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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