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1시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 있는 맨홀 안에서 난 불이 20여분 만에 꺼졌다.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선 빗물이 지나가는 우수관을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화재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했고,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한모(49)씨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맨홀 안에 있던 자외선램프 등 공사 장비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맨홀에 비닐을 넣고 자외선램프를 이용해 작업하던 도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