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한 60대 남성이 문 닫은 슈퍼마켓에 들어가 컵라면 등 식료품을 훔치다 체포됐다.
25일 NHK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3일 오전 2시쯤 도쿄도 도시마(豊島)구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컵라면과 쌀, 야채, 술 등 1만엔(약 11만원) 상당을 훔쳤다.
슈퍼마켓에는 영업 시간이 끝난 뒤라 아무도 없었지만 이 남성이 출입문을 열 때 방범 센서가 작동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이 없어지고 배가 고팠다”고 진술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