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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어지럼증·구토 증세 서울대병원 입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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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명박

이명박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됐다가 6일 만에 풀려났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23일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전날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약간의 구토를 해 서울대병원에 갔고, 의사들 결정에 따라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내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월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 전 대통령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부터 조건부 보석 결정을 받고 불구속 재판을 받다가 보석이 취소되면서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석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지난달 25일 항소심 재판부는 “재항고가 결정될 때까지 구속집행을 정지한다. 거주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한정한다”며 석방 결정을 내렸다.

재수감 6일 만에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 전 대통령은 재항고심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법원의 석방 결정 이틀 뒤인 27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구속집행 정지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고열을 이유로 법원의 허가를 받고 하루 동안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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