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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료봉사 약속 지키러 다시 대구 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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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사거리 부근에서 국토 종주 달리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사거리 부근에서 국토 종주 달리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주쯤 총선 후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23일 “대구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한지 등 병원 상황을 알아본 뒤 이번 주 안으로 안 대표의 활동 방향 등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도 “안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러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현지 일정과 상황이 고려해야 해서 일정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5일 의료 봉사 활동을 종료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에 와서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서울대 의대)와 서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동국대 의대교수) 등과 의료봉사를 했다. 이후 안 대표는 전남 여수에서 서울까지 435㎞를 두 발로 뛰는 국토 종주로 선거 유세를 대신했다. 이때 발목과 발가락에 부상을 입고 현재 자택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부상에 대해 “양쪽 엄지발가락의 피고름을 뽑아내고 아킬레스건의 염증이 심해 아직도 다리를 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 부상이 심해 오늘쯤 부목을 풀었다는데 아킬레스건은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면서도 “대구 문제를 마냥 미룰 수 없어 현지 상황을 보고 (방문) 일정을 잡을지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3석을 얻은 국민의당은 내주 초 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 안 대표가 직접 이끌 혁신위의 인선 및 활동 방향 등은 다음 주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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