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했던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하남시는 덕풍3동에 사는 A씨(52)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졌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전날 하남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인후통이 있던 지난 15일 집 근처 투표소를 걸어서 찾아 투표했다.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장갑을 끼고 있어 접촉자는 없었다고 하남시는 밝혔다. 그가 투표소에 머물렀던 시간은 5분 이내라고 한다.
하남시 관계자는 "투표 날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투표소 입장을 못 하게 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 역학조사관이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A씨 자택과 그가 지나간 곳은 방역소독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접촉자로 분류된 A씨 아내와 딸은 검체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남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5번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