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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광재 상황실장 금품 수수설 "자체 조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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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선앤문그룹 전 부회장 김성래(53.여.구속)씨가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제공한 1천만원짜리 수표를 복사해 갖고 있다는 녹취록 진술과 관련, 서울지검 조사부가 최근 金씨를 재소환해 李실장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재인(文在寅)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자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文수석에게 "선앤문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자체 감찰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文수석은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사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게 부적절하지만 자체 조사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송광수(宋光洙)검찰총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金씨가 직무와 관련 없는 돈을 준 적은 있다고 진술했으나 직무와 관련이 없어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서울지검으로 하여금 金씨를 다시 추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정호.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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