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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휴대폰'도 지원해드릴게요… 서울시 '거리두기' 당부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재개에 나선 노래방과 PC방엔 '체온계'를 지급하고, 자가격리자들에겐 '휴대폰'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다.

교회,노래방 등에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 #자가격리자엔 앱있는 휴대전화기 빌려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효성을 높이고 감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개를 구매해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체온계를 각 구청을 통해 교회 등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과 PC방 등에 지급할 예정이다. 노래방과 학원 등에도 체온계를 나눠준다. 또 어린이집과 초등돌봄시설, 노인 요양시설과 경로당 등 감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에도 비 접촉식 체온계 1만5000개를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발열체크 등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입해 체온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없는 자가격리자에겐 스마트폰 대여 

자가격리자 지원 수위도 높인다. 서울시는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 소유자나 휴대폰이 없는 자가격리자에게 '안전보호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빌려주기로 했다.

나 국장은 "오는 23일부터 우선 300대를 지원해 구청을 통해 휴대폰 문제로 '안전보호앱'이 미설치된 자가격리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를 방문할 때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0시 대비 2명이 늘어난 628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2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윤상언·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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