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직업상담원 파업… 취업알선 업무 '올스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노동부 산하 전국 1백55개 고용안정센터에서 일하는 직업상담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 고용안정센터는 인력이 모자라 취업알선 업무는 아예 취급하지 않고 실업급여 지급과 외국인 고용허가제 업무에만 매달렸다.

민원인들도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직업상담원 21명이 업무를 거부한 서울 영등포고용안정센터에서는 실업급여를 타러 오는 실직자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몰려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30분~1시간가량 길어졌다.

서울 강남고용안정센터는 구직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을 맡은 직업상담원 9명이 모두 출근하지 않아 취업알선 업무가 아예 중단됐다.

서울 구로고용안정센터도 불법체류 외국인 구제를 위한 상담 업무를 대체 투입된 단 두 명의 공무원이 전담해 업무가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했다.

김기찬 기자<wolsu@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