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 총리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놓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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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취임 100일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드리고 특히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취임 때 말씀드렸던 ‘국민께 힘이 되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사의 협력을 이끌고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4일 취임한 정 총리는 지난 100일의 임기에 대해 “정신없이 보냈다. 취임하자마자 광풍처럼 휩쓴 코로나19 때문”이라며 “하루하루 힘든 사투를 벌이는 여러분과 의료진들을 보면서 저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급 해결을 위한 5부제 도입’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도입으로 치료체계 재구축’,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추진’ 등을 거론한 뒤 “이러한 결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정 총리는 “돌아보면 지난 100일은 저에게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려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 국민들께 ‘희망’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의료인과 방역 대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헌신’을 배웠고,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직자 여러분께 ‘열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저에게 배움의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은 저에게 스승이셨다”며 “제게 가르쳐주신 희망,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융자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시던 모습을 보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며 “특히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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