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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코로나에 5000억 달러 추가지원 만장일치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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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여명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간 이후 타임스퀘어 광장이 텅비다시피 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여명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간 이후 타임스퀘어 광장이 텅비다시피 했다. 연합뉴스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5000억 달러(약 615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하고, 상원이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미국 CNBC뉴스, 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은 총 4840억 달러 규모로, 중소기업 급여 보호에 쓰일 3100억 달러를 포함해 중소기업 긴급 융자 600억 달러, 병원 지원 750억 달러, 코로나 검사 250억 달러 등이 들어가 있다.

의회는 지난달 말 처리한 2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법안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3500억 달러를 배정했으나, 시행 2주도 안 돼 고갈됐다. 미국은 이번 법안 합의로 코로나 사태에 4번째 추가 예산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게 됐다. 규모로는 2번째로 많은 액수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법안 통과에 대해 "전 국가적으로 전례없는 시기"라고 말하며 최종 통과를 촉구했다. 하원은 오는 23일 법안 처리를 논의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내가 이 법안에 서명한 뒤 다음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의회 합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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