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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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장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사구체의 염증과 부종, 고혈압이 가라앉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부종, 고혈압, 폐부종에 대해서는 수분과 염분을 제안하고 이뇨제로 치료하며, 고혈압이 심하면 혈관 확장제 등을 투여한다. 소변의 양이 감소하고 폐부종 등이 심각하면 투석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용혈성 연쇄구균과 같은 세균 감염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7~10일간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급성 신장염은 발병 후 3~12개월 안에 회복이 되고 치료 결과도 좋고 완치도 많은 편이다.

만성 신장염 또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면서 서서히 회복을 기대하는 방법을 쓴다. 고혈압이나 부종 치료를 위해 이뇨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다. 너무 과도하게 염분이나 칼륨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단백질이나 인을 제한하면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font color="#bc5c64">※<b>임신 중엔 특히 신장에 요주의! </b></font>

임신하면 40~50% 정도 혈액이 증가하고 신장의 크기도 커지며 요로가 늘어나게 된다. 평상시 신장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는 임신으로 증세가 악화되며, 심한 경우 말기 신부전으로 가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임신 중독증이란 대개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아이를 낳으면 없어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장에 손상을 주게 된다. 임신 전에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던 여성은 임신 기간 동안 세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font color="#bc5c64">※<b>신장에 좋은 한방요법 </b></font>

<li>참깨차
신장병이 심해져 소변의 색이 붉어지거나 시력이 감퇴하였다면 상당히 중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큰 컵으로 하나 가득한 흰참깨에 2컵의 물을 붓고 달인 뒤, 절반 정도가 되었을 때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li>보리 이삭
신장염으로 퉁퉁 부었을 때에는 보리 이삭이나 밀이삭과 호박씨를 각각 3 대 5의 비율로 섞은 후, 물 2대접을 부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아침저녁 빈속에 1대접씩 마시면 부기가 빠진다.

<li>솔잎차
신장병과 빈혈 증상이 함께 있을 때는 솔잎을 달여서 차 대신 마신다. 솔잎 대신 소나무 껍질을 사용해도 된다.

<li>수박 엑기스
신장병 때문에 몸이 붓거나 임산부의 부기, 요도염, 방광염에는 수박 엑기스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수박을 쪼개서 속을 헝겊에 싸서 짜면 즙이 많이 나온다. 이것을 큰 솥에 넣어 중불로 오래 졸이면 물엿처럼 되는데, 타지 않게 잘 저어 주어야 한다. 불에서 내려 식힌 다음, 밀폐된 병에 넣어두면 2~3년은 보존된다.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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