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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배(胚)세포로 파킨슨씨병 치료

중앙일보

입력

돼지의 배(胚)세포 이식으로 파킨슨씨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임상실험 결과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새뮤얼 엘리아스 박사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인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파킨슨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뇌와 비슷한 기능을 담당하는 돼지의 배세포를 채취, 파킨슨씨병 환자의 손상된 뇌부위에 이식한 결과 파킨슨씨병 증세가 19%에서 50%까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리아스 박사는 이식된 돼지의 배세포가 환자의 손상된 뇌부위에 자리를 잡으면서 그 일부로 흡수되었으며 아무런 거부반응이 나타나지않았다고 말했다.

엘리아스 박사는 돼지의 배세포를 인간의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파킨슨씨병의 치료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엘리아스 박사는 인간의 배세포를 이용하지 못한 것은 미국에서는 이를 얻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인간의 배세포가 주로 시험관 수정에 의해 얻어지는데다 윤리적인 문제로 이의 사용에 대한 사회적인 반대가 많기 때문이라고 엘리아스 박사는 지적했다.

파킨슨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는 서서히 운동기능을 상실하고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인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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