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일본 유도

중앙일보

입력

일본 유도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일본 요코하마 한 유도장에 차려진 코로나 임시 진료소. [AFP=연합뉴스]

일본 유도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일본 요코하마 한 유도장에 차려진 코로나 임시 진료소. [AFP=연합뉴스]

일본 유도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원로 코로나로 사망 #연맹 사무국도 집단 감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유도계 원로 마쓰시다 사부로 전 전일본유도연맹 부회장이 19일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마쓰시타 전 부회장은 대학 시절 전일본학생 유도선수권을 2차례 제패한 유도 영웅이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이사로도 재임했다.

일본유도연맹 사무국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빠졌다. 지난 16일까지 도쿄 사무국 임직원 19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도연맹의 안이한 대처가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3일 "일본 유도연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3월 30일부터 사무국을 폐쇄하기로 결정해놓고도 다음날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일본 유도연맹은 "연맹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 치료에 전념하고, 사태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유도연맹은 사무국을 5월 6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아직 일본 유도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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