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美브로드웨이 스타 , 코로나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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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미국 뮤지컬배우 닉 코더로. AP=연합뉴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미국 뮤지컬배우 닉 코더로. AP=연합뉴스

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미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뮤지컬 배우 닉 코더로(4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다리를 절단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코더로는 비평가 그룹이 선정하는 외부비평가상을 받은 브로드웨이 스타로 201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이 발생했고,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혈압 상승과 내장 출혈 부작용이 나타나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코더로의 아내는 SNS에 “남편의 건강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며 코더로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코더로의 친구들은 병원 비용을 대고 휠체어를 마련하기 위해 35만달러(4억2500만원)를 목표로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28만9000달러(3억5100만원)를 모금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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